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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침공한 러브버그 알아보기!!

재과장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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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붉은등우단털파리, 흔히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이 곤충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이 글에서는 러브버그의 특징, 서식지, 그리고 이들이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러브버그란?

러브버그는 공식적으로 붉은등우단털파리로 불리며, 학명은 Plecia nearctica입니다. 이 곤충은 북아메리카 남부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에 주로 서식합니다. 러브버그는 성충 상태에서 수명이 짧으며, 짝짓기를 위해 공중에 떠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서식지

러브버그는 습기와 열기가 많은 지역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주로 플로리다, 텍사스, 루이지애나와 같은 미국 남부 지역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이들은 특히 봄과 가을철에 대규모로 발생하며, 주행 중인 자동차에 부딪혀 차량 앞 유리를 더럽히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 생애 주기

러브버그의 생애 주기는 비교적 짧습니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썩은 식물이나 잔디 더미에서 서식하며, 이들은 유기물을 분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충으로 변태한 후에는 약 3~4일간의 수명을 가지고 짝짓기를 위해 공중으로 나옵니다. 이때 두 마리가 붙어서 짝짓기를 하는 모습이 마치 사랑에 빠진 것처럼 보여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자동차와의 관계

러브버그는 자동차 운전자들에게는 골칫거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들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시기에는 운전 중에 차량 앞 유리에 부딪혀 시야를 가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러브버그는 그 자체로는 해충이 아니지만, 차량에 부딪혀 죽은 시체가 차량의 페인트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이들의 몸에 포함된 화학 성분이 페인트를 부식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러브버그가 많은 시기에는 차량을 자주 세차하여 페인트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2024년 러브버그 발생 현황

2024년 6월 17일, 예년과 마찬가지로 목격담이 속출했습니다. 예년보다 약 일주일 정도 등장이 앞당겨졌으며, 특히 타 지역에 비해 우장산, 봉제산, 수명산 등 산이 많은 강서구에서 민원이 쇄도했습니다.

 

서울 전역에서 목격되었는데, 특히나 위세를 떨치고 있는 지역에서는 보이는 벌레 중 열에 아홉은 붉은등우단털파리일 정도로 건물 내부, 외부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붙은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버스 유리에 붙거나 승객과 함께 버스 차량 내부로 들어온 경우도 있습니다. 지상에 역사가 있는 경우가 많은 도시철도의 경우에도 차량 내부에서 종종 목격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심지어 장마도 본래 예보보다 늦어져 더더욱 활개쳤고 전년보다 발견되는 범위가 넓어지기까지 했습니다. 다만 대량발생 후 10일 정도 지난 6월 말에는 특유의 짧은 수명과 지속적인 방역으로 수가 제법 줄었습니다.

여전히 많기는 하지만,  6월 말부터 7월에 걸쳐 전국적으로 돌풍까지 동반한 강한 장마가 일주일 가량 지속될 예정이라 러브버그 대발생도 줄어들 것 같네요.

 

🔍 흥미로운 사실

러브버그는 실제로 해충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또한, 이들은 짝짓기 외에는 거의 활동하지 않으며, 짧은 수명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공중에서 보내게 됩니다.

 

게다가 날다가도 여기저기 붙는 습성이 있고, 사람이나 사물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에 여기저기 붙어있다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 특정 위치에 시체가 산처럼 쌓여있으며 집 창틀, 자동차, 도로 등도 예외가 아닙니다.

 

📊 러브버그 발생 시기

발생 빈도
3월 높음
4월 높음
5월 중간
9월 높음
10월 높음

러브버그는 특정 시기에 대규모로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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